악력이 약한 노인은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악력이 센 사람은 심장 마비, 뇌졸중 발생 위험이 낮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체의 힘과 건강 사이에는 관련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물건을 쥐는 힘, 즉 악력을 통해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두 가지 있다. 첫 번째 연구는 악력이 약한 노인은 사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네덜란드 라이덴대 노인학과 연구팀은 노인 555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각각 85세, 89세일 때 쥐는 힘과 근력을 측정한 후 10년 후 이들의 건강 상태와 생존 여부를 조사했다. 악력 약한 노인, 사망 위험 높아 그 결과 측정 기간 동안 쥐는초보주식 힘이 크게 줄어들거나, 악력이 가장 낮은 축에 속했던 노인들은 사망률이 현저히 높았고 각종 장애나 합병증 발생률도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쥐는 힘은 몸 전체의 근력을 반영하는 척도이기 때문에 악력의 높낮이가 사망률과 직접 관계가 된다"며 "이번 연구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쥐는 힘을 측정해 노인들로 하여금 근력 운동을 강무료바다이야기 화하고 수명을 연장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Handgrip strength and mortality in the oldest old population: the Leiden 85-plus study)는 ≪캐나다 의사협회 저널(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에 실렸다신흥 주식 . 두 번째는 악력이 셀수록 수명이 길다는 연구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팀은 17개국에 거주하는 14만 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악력계를 이용한 악력 테스트를 실시했다. 악력 강한 사람, 심장 마비·뇌졸중 위험 낮아 연구 결과 손으로 쥐는 힘이 센 사람일수록 조기 사망과 연관이 있는 심장 마비, 뇌졸중상장종목 등의 위험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장 질환에서 이와 같은 경향은 더욱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악력을 측정하는 것이 개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보다 확실한 방법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Prognostic value of grip strength: findings from the Prospective UrbLG상사 주식 an Rural Epidemiology (PURE) study)는 의학 학술지 ≪랜싯(The Lancet)≫에 게재됐다. 악력 세면 건강이 좋은 이유는? 그렇다면 악력이 세면 왜 건강 상태가 좋은 걸까. 악력이 센 사람들은 대체로 전체적인 근육의 세기 역시 센 경향이 있다. 악력이 센 사람들의 생활 습관을 확인해보니 이들은 앉아있는 시간이 짧고, 몸을 많이 움직이는 생활을 한다. 이로 인해 근육 밀도가 높아지고 신진대사는 활발해진다. 신진대사가 향상되면 심장이 보다 튼튼해지고, 궁극적으로는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개선된다. 악력 향상시키는 방법은? 악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매일 가만히 앉아 악력기만 주무른다고 해서 수명이 연장되는 것은 아니다. 악력을 기르는 동시에 다른 근육의 힘까지 골고루 향상시킬 수 있는 활동을 해야 한다. 잼이 담긴 병을 돌려 연다거나 집안 물건들을 재배치한다거나 정원을 가꾼다거나 카트대신 장바구니를 들고 장을 본다거나 하는 등의 일상 활동을 늘리면 악력을 기르는 동시에 다른 신체부위의 근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운동 중에는 노 젓기나 등반이 악력을 비롯한 전반적인 신체 근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이러한 운동을 할 여건이 안 된다면 집 근처 운동장에서 철봉 매달리기를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철봉에 매달리는 운동은 체중이 더해지기 때문에 많은 힘이 든다. 악력이 약하다면 높이가 낮은 철봉에 매달려 발끝을 바닥에 살짝 의지한 채 연습을 시작해보는 방법이 있다. 테니스공이나 손안에 들어오는 작은 고무공을 자주 쥐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공을 쥐었다가 펴기를 반복하면 된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