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차례상 재료를 전통시장에서 사는데 드는 비용이 4년 만에 20만원대로 떨어졌다. 추석이 늦은 만큼 과일 등의 출하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비용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가격조사 전문 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14일 발표한 전통시장·대형마트의 차례상 품목 가격(지난 12일 기준)을 보면, 전통시장은 29만9900원, 대형마트는 39만135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2024년 8월26일 기준)에 견줘 전통시장은 1.2%(3500원), 대형마트는 0.7%(2810원) 내린 것이다.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지만, 올여름 기승을 신협 비과세 부린 폭염과 폭우가 추석물가를 자극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품목 가격은 2년 연속 하락했다. 특히 전통시장 차례상 품목 가격이 30만원을 밑돈 것은 4년 만이다. 이는 태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가 없어, 사과·배 가격이 내려간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전통시장에서 파는 사과(홍로), 배(신고) 가격(3개 기준)은 각각 1만5천원에서 1만원 곰보배추자연산 으로 33.33% 떨어졌다. 대형마트에서 파는 사과 3개 가격은 1만4970원에서 1만920원으로 27.05%, 배 3개 가격은 1만4630원에서 1만860원으로 25.77% 하락했다. 나물·채소류 가격도 저렴해졌다. 폭염·폭우로 한때 가격이 올랐으나 9월로 접어들며 기온이 내려가 생육이 회복됐기 때문이다. 숙주 400g, 고사리 400g 새마을금고 담보대출 , 도라지 400g, 시금치 1단을 기준으로 한 나물류 가격을 보면, 전통시장에서 9.30%(2만1500원→1만9500원), 대형마트에서 7.70%(4만5090원→4만1620원) 떨어졌다. 무 1개, 배추 1포기, 애호박 1개, 대파 1단을 기준으로 한 채소류 가격은 전통시장에서 13.51%(1만8500원→1만6000원), 대형마트에서 11.11%(2만38 마이너스통장 증액 50원→2만1200원) 내려갔다. 반면, 햅쌀·송편 등 기타류와 수산물류 가격은 올랐다. 쌀 가격이 올라 쌀을 주재료로 쓰는 떡과 같은 가공식품 가격이 동반 상승한 영향이다. 식혜 1.5리터, 햅쌀 2kg, 송편 1kg, 시루떡 3장, 밀가루 2.5kg, 두부 3모, 소면 900g을 기준으로 한 ‘기타’류 가격을 보면, 전통시장에서 11. 자동차 유지비 계산 96%(4만6000원→5만1500원) 올라 전체 품목 가운데 가장 상승폭이 컸다. 대형마트에서는 7.59%(5만7450원→6만1810원) 비싸졌다. 수산물류는 환율과 유가 상승 등 국제 정세 영향에 따라 수입량이 감소하며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조기(중국산 부세조기) 3마리, 북어포(러시아산) 1마리, 동태(어탕용, 러시아산) 1마리, 동태포(어전용, 러시아산) 800g, 다시마 300g을 기준으로 한 수산물류 가격을 보면, 전통시장에서 9.76%(4만1000원→4만5000원), 대형마트에서 8.29%(5만9710원→6만4660원) 올랐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