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E의 2026 S/S 컬렉션 주제는 ‘RUN for Rhythm; In your own Lane’. 빠르게 변화하는 요금 시대 속에서 자신만의 리듬과 속도로 달리는 삶을 응원한다는 의미다. 이날 모델들은 운동복뿐 아니라 원피스와 셔츠를 착용했고, 신발 역시 운동화부터 발끝이 뾰족한 스텔레토 힐, 슬리퍼, 부츠 등으로 제각기 달랐다.
LIE의 총괄 디렉터인 이청청 디자이너를 만나기 위해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LIE 매장을 방문했다. 이청청 디자이너의 부친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상봉씨다. 이청청 디자이너는 어릴 적부터 이상봉 디자이너의 화려한 패션쇼를 보면서 디자이너의 꿈을 키웠다. 복리계산기 그는 패션 명문대 영국 세인트 마틴에서 아트&디자인과 패션 디자인을 전공한 후 런던 패션위크에서 데뷔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2013년 브랜드 LIE를 론칭했다. 브랜드에는 ‘삶은 표현이다(Life Is an __EXPRESSION__)’는 의미를 담았다. 그는 “사람들이 각자의 개성과 고유한 아름다움을 존중하고 자유롭게 패션으로 드러내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핸드폰 요금 연체 했다.
강렬한 여운을 남긴 의족 모델의 퍼포먼스 역시 이러한 표현의 일환이다. 그는 “러닝을 대하는 태도가 사람마다 다르다는 걸 직관적으로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패션쇼는 단순히 의상을 전시하는 행사가 아닌 메시지를 전하는 장치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 그는 LIE 2021 F/W 컬렉션에서 소아마비를 극복하고 한화미소금융재단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덴마크 승마선수에게 영감을 받은 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청청 디자이너는 “패션 디자인은 대중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어 컬렉션 주제를 정할 때 사회적 공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폭넓게 조사한다”고 했다. 한편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에서 이사를 맡고 있는 이청청 디자이너는 K패션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기 위해선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국내에서 디자이너 브랜드가 소비돼야 K패션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면서 “해외에서는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저평가돼 있어 아쉽다”고 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패션이 하나의 ‘문화’로 여겨지기를 바란다”며 “이를 통해 10년 후 LIE도 국내 매장 10개, 해외 매장 5개를 꾸린 인터내셔널 브랜드가 돼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