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취약지역을 지탱해 온 경남 공중보건의가 최근 5년 사이 100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서명옥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경남에서 복무 중인 공중보건의는 2021년 413명에서 2022년 398명, 2023년 371명, 2024년 335명, 2025년 301명으로 줄었다. 5년 사이 27%가 감소한 셈이다. 특히 올해 경남의 신규 충원은 24명에 그쳤다. 김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지난 1일 배포한 자료에서 경남은 올해 118명의 공보의를 요청했으나 충원율은 20.3%에 그쳤다. 공보의 배치는 매년 각 시·도가 필요로 하는 공보의 수를 보건복지부에 제출하면, 복지부가 이를 바탕으로 신규 입영한 공보의를 시도별 부모님동의 로 배정하는 방식이다. 경남에는 21개 보건소와 173개 보건지소가 있다. 공중보건의가 아닌 의무직 계약직 등으로 근무 중인 의사는 김해 3명, 창원·마산·진주·양산 각 2명, 진해·산청·함양 각 1명이다. 공보의가 갈수록 줄어들면서 지역 의료공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창업대출공보의가 줄어드는 이유에는 현역 군인에 비해 긴 복무시간이 꼽힌다. 현재 공보의 복무기간은 36개월이며 현역은 18개월이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공보의 감소를 해결하기 위해 군복무 기간을 24개월로 단축하는 방안을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국회에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복무기간을 2년으로 줄이는 법안이 발의됐다. ibk환승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