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이다. 서동증(운동 느림)과 안정 시 떨림, 근육 강직, 자세 불안정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한국인들은 파킨슨병 발병 유전자를 갖고 있어 다른 인종에 비해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서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환자는 15만 명에 이른다.
의사와 엔지니어 출신이 의학과 정보기술(IT)을 접목해 파킨슨병 치료에 도전장을 서민전세자금대출신청방법 냈다. 지난해 6월 파인디지털헬스를 창업한 김한준·서영호 공동대표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인 김 대표는 25년간 파킨슨병 환자 진료와 연구에 매진했고 서 대표는 대형 플랫폼 기업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와 IT 전략 컨설턴트를 맡아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개발했다. 고교 동창인 이들은 1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의료 현장에서의 경험과 디지털 주택담보대출원금균등 기술을 접목해 파킨슨병 치료를 혁신해보자는 뜻을 모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의사로, 서 대표는 IT·AI 전문가로서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난치병 치료 솔루션 개발이라는 공통 목표를 위해 의기투합했다. 서 대표는 “의료기기는 전문성과 기술력이 모두 필요해 우리를 다시 만나게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임상시험과 치료 정부학자금대출 원리를 책임지고 서 대표가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담당하는 분업 구조다. 현재 파킨슨병 환자 치료는 약물이나 수술 위주로 이뤄지지만 증상 개선에는 운동·언어 치료 같은 비약물 치료가 필수적이다. 김 대표는 “비약물 치료를 할 수 있는 병원·기관이 적고 특히 1대1 대면 치료는 비용이 많이 들고 환자들의 이동 제한도 걸림돌”이라며 “이런 한 캐피탈 대환대출 계를 비대면 디지털 치료 솔루션으로 극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두 대표가 내놓은 첫 번째 성과는 파킨슨병 환자의 언어장애 치료용 소프트웨어 ‘파인스피치’다. 환자가 의사 처방을 받아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언제 어디서나 치료를 받을 수 있다. AI가 환자의 발성을 분석해 맞춤형 훈련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김 대표는 “202 대출받고자 3년 서울대병원 임상 연구에서는 치료 이행률 90% 이상, 환자 만족도 75%, 자기 평가 호전율 58%를 기록했다”고 설명했고 서 대표는 “이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지수(SCI)급 국제 학술지에도 실렸으며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언어 치료에 이어 환자가 화면 속 동작을 따라 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맞춤 운동을 돕는 ‘파인바디’도 개발하고 있다.
김한준(왼쪽), 서영호 파인디지털헬스 공동대표가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마친 후 사무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두 대표는 파인디지털헬스의 강점은 AI와 빅데이터라고 강조한다. 김 대표는 “파킨슨병 환자는 발성 기능이 약해 일반 음성인식이 잘 작동하지 않는다”며 “이를 위해 환자 발성에 특화된 AI 음성인식 모델을 자체 개발해 파인스피치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환자가 수행한 운동 데이터를 분석·평가하는 AI도 연구 중”이라면서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는 서버에 안전하게 저장된 뒤 집계·분석돼 담당 의사에게 제공된다”고 부연했다.
파인디지털헬스의 비전은 파킨슨병 환자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이다. 고령자, 인지 저하 환자도 쓰기 쉽도록 하고 학문적 근거와 안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다만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김 대표는 “비약물 치료의 보험 급여화와 치료 비용 지원이 시급하다”며 “중증 환자에게는 방문의료·원격의료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인디지털헬스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 팁스(TIPS) 과제(15억 원)에 선정됐고 올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 치료 기기 개발·실증 지원 사업(9억 5000만 원)을 따내는 등 굵직한 성과를 잇따라 냈다. 두 대표는 “환자·보호자뿐 아니라 의료진과 병원까지 함께 혜택을 얻는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디지털 치료가 파킨슨병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