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이 주택의 매입자는 에너지·철강 무역 전문 기업 태화홀딩스의 강나연(41) 회장과 강 회장의 미성년 자녀(11)다. 거래는 지난 6월 13일 228억원의 가격에 이뤄졌다. 소유권은 거래 석 달 만인 지난 12일 이전됐다. 강 회장과 그의 자녀 적용할 지분은 각각 85%, 15%다. 1976년에 지어진 이 주택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대지면적과 연면적은 각각 1073.1㎡, 496.9㎡다. 이 선대 회장은 2010년 9월 이 주택을 새한미디어 주식회사로부터 82억8470만원에 사들였다. 새한미디어는 이 선대 회장의 둘째 형인 고 이창희 회장이 운영했던 회사다. 정부학자금대출신청기간 이 선대 회장이 2020년 별세한 후, 주택은 2021년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 관장과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에게 공동명의로 상속됐다. 업계는 삼성 일가가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주택을 매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약 26조원 규모의 유산을 상속받은 삼성 사주 신한은행전세금대출 일가는 상속세 12조원을 6년간 연부연납 방식으로 내고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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