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는 이날 상승으로 올들어 수익률이 1.5%로 상승 전환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한 때 전 거래일 대비 7.5% 급등한 425.70달러까지 올랐다. 테슬라의 종가 기준 사상최고가는 지난해 12월17일에 기록 산와머니 대출 한 479.86달러이다. 장중 사상최고가는 지난해 12월18일에 기록한 488.54달러다. 테슬라의 이날 주가 상승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9일 테슬라 주식을 약 26억주, 10억달러 규모로 매입했다고 공개한 결과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9일 7.4% 급등했는데 머스크의 주식 매수가 영향을 미 스마트폰 개통일 확인 쳤을 수 있다. 하지만 테슬라 주가는 지난 18일에도 특별한 이유 없이 6.0%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15일까지 5거래일 연속 총 18.4% 뛰어올랐다. 지난 3일부터는 8일 하루만 하락하고 8거래일 동안 강세를 보이며 총 24.5% 상승했다. 머스크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2020년 2월14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그는 테슬라 주식 1만 출산유급휴가 3037주를 약 1000만달러에 사들였다.(테슬라 주식은 이후 두 차례 액면분할을 거쳤다.) 머스크가 5년7개월만에 테슬라 주식을 매수한 것은 자율주행 서비스(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에 대한 자신감 때문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 6월부터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를 시범 운행하기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옵티머스를 대량 판매할 대연2구역 롯데캐슬레전드 계획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 입장에서는 테슬라의 미래를 믿고 머스크를 따라 테슬라 주식을 매수해도 괜찮을지 고민이 된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는 머스크의 자사주 매입에 대해 "테슬라 강세론자들에게 엄청난 신뢰의 신호이며 머스크가 테슬라의 AI(인공지능) 베팅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학자금대출 상환금액 문제는 테슬라의 밸류에이션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의 내년 순이익 전망치 기준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68배이다. 이는 테슬라를 포함한 매그니피센트 7 종목의 평균 PER 28배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CFRA의 애널리스트인 개럿 넬슨은 이날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면서 "테슬라의 밸류에이션은 적정 가치와 근간의 펀더멘털에서 괴리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는 300달러로 유지했다. 테슬라 낙관론자들은 테슬라의 PER이 과도하게 높아진 것은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순이익이 위축됐기 때문인데 조만간 자율주행 서비스와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수익이 급성장할 것으로 믿고 있다. 그럼에도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는 테슬라 주가는 과열과 공포 사이를 오가며 급변동성을 보여 왔기 때문에 최근 박스권 상단을 큰 폭으로 상향 돌파한 테슬라에 신규 진입하기는 부담스러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주식을 매수하기에 가장 좋은 시점은 비관적일 때인데 지금은 약간 흥분 상태에 들어섰다는 판단이다. 테슬라 주식에 투자해온 퓨처 펀드 액티브 ETF의 공동 창립자인 게리 블랙은 테슬라 주식을 최근 358달러 부근에서 매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의 적정 주가는 310달러로 보인다며 자신은 240달러 수준으로 내려왔을 때 재매수 의사가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주가 변동성을 고려할 때 비쌀 때는 보유 비중을 줄이고 쌀 때는 늘리는게 상대적으로 안전해 보이는데 지금은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다. 테슬라 주가가 240달러까지 내려올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주가가 다시 하락 반전할 만한 계기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머스크의 정치 활동 재개와 머스크가 테슬라 외에 다른 사업에 집중하는 것, 전기차 판매 증가율 둔화, 전기차에 대한 세액 공제 혜택 종료,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 연기나 휴머노이드 로봇 판매 지연 등이다. 미국의 거시경제에 문제가 생기면서 증시 전체가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 테슬라 주주들은 오는 11월에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이 보상 패키지에는 테슬라의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 제외 전 이익)가 연간 4000억달러에 도달하고 시가총액이 8조5000억달러로 늘어나면 머스크에게 4억2500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테슬라의 현재 시총은 1조3000억달러이다. 시총이 목표대로 8조5000억달러로 늘어나면 머스크가 받을 스톡옵션의 가치는 약 1조달러가 되고 테슬라 주가는 2100달러가 된다. 이 같은 환상적인 시나리오에 테슬라 주가는 급등하고 머스크도 베팅한 것일 수 있다. 일반 투자자들도 이에 흥분할 수는 있다. 하지만 약간의 신중함이 투자를 계속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배런스의 조언이다. 한편, 16일엔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9시30분)에 지난 8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 현황을 보여준다. 노동시장 약화가 실제 소비자들의 씀씀이에도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오전 8시30분에는 지난 8월 수입 물가지수도 함께 공개되며 오전 9시15분에는 지난 8월 산업생산이 나온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 커뮤니티 > Q&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