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에 이어 중소기업 평균 대출금리도 3%대에 진입할지 주목된다. 연초 4.88%였던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중소기업 평균 대출금리는 지난 8월 4.06%까지 떨어진 상태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하반기들어선 은행간 중소기업대출 유치 경쟁이 심화하고 새 금융당국 수장들이 연일 생산적금융을 한 목소리로 강조함에 따라 금리 인하에 더욱 속도가 붙은 모양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 중소기업 신규취급액 기준(보증서담보대출) 평균 대출금 별내사랑 리는 올해 1월 4.88%에서 6월 4.21%, 7월 4.16%, 8월 4.06%로 8개월 만에 0.82%포인트(p) 떨어졌다. 월 평균 0.1%포인트씩 떨어진 셈인데, 이 속도라면 조만간 평균 대출금리 3%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1월 4.71%에 달했던 대출금리 하단은 8월 3.88%까지 하락했다. 2022년 10월(3.89%) 이후 최저치다. LH공사홈페이지 5대 시중은행 개인사업자 평균 대출금리는 지난 7월 3.95%를 기록하며 먼저 3%대에 들어섰다. 하락폭도 중소기업보다 크다. 올해 1월 4.81%에서 8월 3.85%로 8개월 만에 0.96%포인트 내려앉았다. 대출금리 하단은 1월 4.65%에서 8월 3.77%로 하락했다. 대출금리, 3년 만에 최저 찍나 전세자금대출 절차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금리가 하락한 건 기준금리 영향이 컸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네 차례 인하되며 현재 연 2.75%를 유지 중이다. 통상 기준금리가 떨어지면 은행들 자금 조달비용이 감소하면서 대출금리 또한 줄어들게 된다. 여기에 은행 간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 유치 경쟁으로 대출금리가 빠르게 떨어진 것 신용회복대출 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계 대출은 총량 관리 때문에 대출금리를 내리는 게 큰 의미가 없다"면서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은 은행의 하반기 먹거리이자 금융당국이 강조하는 생산적 금융 및 포용금융의 일환이기도 해 은행들이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이찬진, 첫 만남서 '소비자·내부통제' 강조…은행장들은 '걱 국민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정 보따리'(2025.08.28), 이억원, 금융지주 회장들에 "손쉬운 영업 탈피…생산적 금융 구체화"(2025.09.14) 5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 합산 대출은 올해 8월 668조9622억원으로 올해 1월 대비 6조339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8월보다는 9조2420억원이나 늘었다. 은행들은 오는 10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은행의 기업대출 중심 영업 및 생산적·포용금융 동참 등을 이유로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금리 하락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대출금리 지원 계속된다 하반기 은행 곳곳에서는 금리인하요구권, 성실상환자 우대금리, 중소기업 맞춤형 금융지원 등 대출금리 인하 방침을 이어가고 있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하는 금융당국 기조에 따라 전담조직을 신설, 중소기업·개인사업자 지원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출금리 인하와 더불어 장기연체 채권 일괄매입 등이 시행될 전망이다. 대출금리 인하는 금융당국 차원에서도 추진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연체 이력 없이 성실히 대출을 갚은 소상공인 대상으로 10조원 규모의 저금리 자금 지원을 준비 중이다. 은행들은 추석을 맞아 우대 대출금리를 적용하는 금융지원도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신규 대출 최대 10억원에 최대 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추석 명절 금융지원을 오는 10월 24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정민주 (minju@bizwatch.co.kr) ⓒ비즈니스워치의 소중한 저작물입니다.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