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스트링앙상블이 오는 16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제53회 정기연주회 '가을로 빠져들다'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가을의 정취를 담은 네 곡으로 채웠다. 피터 워록의 '카프리올 모음곡'은 16세기 프랑스 춤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우아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에드워드 엘가의 '서주와 알레그로 Op.47'은 웅장하고 서정적인 서주와 격정적인 알레그로가 교차하며 풍부한 소리를 만들어낸다. 2부에는 18세기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 중 가을, 20세기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중 여름·가을을 연달아 들려준다. 피아졸라의 사계는 비발디 곡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음악으로, 열정과 쓸쓸함을 오 아파트대출금리 가는 탱고 리듬이 인상적이다. 서울스트링앙상블은 이화여대 음대 명예교수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최한원이 1994년 창단한 실내악단이다. 국내 정상급 연주자 2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탁월한 기량과 음악성으로 바로크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곡을 선보인다. [정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