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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울산바위는 강원 속초시 설악동과 고성군 토성면에 있는 국내 최대 화강암 암릉이다. 2013년 대한민국의 명승 제100호로 지정된 지질 명소이다.
외설악 북동쪽에 위치해 남동쪽 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는 울산바위는 크고 작은 봉우리까지 고려하면 30여 개의 봉우리를 가진 거대 암릉이다. 명승 지정 시 6개 봉우리로 구성되어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으나 각 봉우리마다 이름이 있는 것이 아니며 눈으로 명확히 나누어지는 봉우리가 아니기에 의미 있는 구분이라고 보기 어렵다. 현재는 전망대가 있는 동봉과 서쪽으로 이어지는 암릉들을 묶어 서봉 납입최고기간 으로 크게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다. 울산바위의 가장 높은 지점은 서봉(873m)에 있으나 서봉은 비탐방 지역으로 일반인이나 등반가들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다. 소공원에서 접근 가능한 울산바위전망대는 동봉의 정상(800여 m)이다. 등반가들이 찾는 등반지 또한 거의 모두 동봉에 있는 루트들이다. 서봉의 경우 바위선이 복잡하고 접근이 어려워 암릉 루트 외에 한국투자저축은행 햇살론 개척된 암벽 등반 루트는 찾아보기 어렵다. 울산바위 이름의 전설 울산바위는 이름에 얽힌 전설로도 유명하다. 금강산 신선이 일만이천 봉우리를 만들기 위해 전국의 바위들을 불러 모았다. 울산에 있던 울산바위도 이 소식을 듣고 부지런히 금강산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덩치가 크고 무거운 울산바위는 그만 지각하고 말았고 가던 길에 조선대학교 국가장학금 마주친 풍경이 아름다운 설악산에 그대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이외에도 바위의 모습이 울타리 같아서 울산바위라 이름 붙었다는 이야기와 바위를 통과하는 바람소리가 마치 우는 소리처럼 들린다고 하여 '우는 산'이라 부르던 것이 울산이 되었다는 주장이 있다. 바위에서 큰 바람소리가 울린다는 의미에서 '천후산天吼山'이라 불리기도 했다. sbi3저축은행 울산바위 철계단
출처: 국립공원공단 설악산 사무소
울산바위와 관련된 과거 자료를 살펴보면 '울산바위 철계단'에 대한 기록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1998년 설치되었다 현재 철거된 시설물로 그 자리에 가 가지급금인정이자계산 면 아직 흔적이 남아 있다. 이는 바위 중앙부 정상까지 이어지는 계단으로 폭이 좁고 경사가 가팔라 사고 위험이 있어 철거하게 되었다. 이후 새롭게 설치한 나무데크계단은 현재 '울산바위전망대'로 이어지는 탐방로가 되었다. 울산바위 등반 역사 01 울산바위 암벽 등반 울산바위를 처음 오른 사람들은 누구일까? 실제 최초로 바위를 오른 사람을 정확하게 알아내기란 불가능하지만 다양한 자료를 통해 추측해 볼 수는 있다. 많은 사람들이 1955년대 문리대 산악부가 울산바위를 초등했다고 알고 있으나 그 이전의 기록을 찾을 수 있었다. 일제강점기에 발행된 한국 최초의 관광지인 <문화조선>(과거 <관광조선>) 1943년 8월호를 보면 울산바위 등반에 대한 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 해당 호에는 '설악산 등반기'라는 제목으로 6페이지 분량, 장문의 산행기가 실려 있다. 그중 '울산암등반蔚山巖登攀'에는 5명의 대원이 울산바위 정면 중앙의 침니 등반 코스를 처음으로 오른 내용이 적혀 있다. 기사 내에 등정을 증명하는 사진이 없어 객관적인 사실을 확인할 수는 없으나 울산바위 등반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이기는 하다.
1943년 8월호 표지. 출처: 재단법인 현담문고 (문화조선)
▶ (번역) 암봉이 가장 잘 보이는 고개에 서서 바위를 연구하고 등반코스를 선정했다. 신흥사 방면에서 보이는 바위면을 정면이라 부르기로 했다. 정면에 등반 코스가 3, 4개 추정되었지만 그중에 가장 다양해 보이는 중앙 코스로 결정하고 바위 앞으로 갔다. 이 코스를 정면중앙코스라고 부른다.
울산암을 바라보며 등반 코스를 연구하고 있다. 출처: 재단법인 현담문고 (문화조선)
제1피치를 오르기 시작했다. 좁은 침니를 오르다 왼쪽으로 빠진다. 첫 번째 하켄을 박는다. 감격스러운 첫 번째 하켄이다. 울산바위, 아니 전 설악산에 역사적인 소리가 울려 퍼진다. 캉캉 울리는 소리가 가슴을 울린다.
울산암벽의 제1피치 부근. 출처: 재단법인 현담문고 (문화조선)
… 잘 싸웠다. 험한 날씨를 이겨내고 초등반을 해냈다. 최악의 조건 속에서 우리는 모두 잘 싸웠다. <문화조선> 1943년 8월호 中 이후 1955년 8월에 한국산악회에 의해 등반이 시도되었으나 장비 부족으로 후퇴했다는 기록이 있으며(한국산악회 50년사), 그해 10월 문리대 산악부가 등반을 성공하며 국내 울산바위 초등을 이루었다는 것이 통설이다(서울대 문리대 40년사). 서울대 문리대 산악부는 1955년부터 매년 울산바위를 찾아 등반했다. 1975년 이홍진 교수를 포함한 문리대 산악부 회원들이 선배들이 만들어 놓은 6개의 길을 정리했으며(문리대 1~6번길) 추가로 7번길을 개척했다. 이 시기 만들어진 문리대길 루트 중 현재 등반되어지는 루트는 2번, 4번, 5번 정도이다. 번호 없이 '문리대길'이라 불리는 루트는 '문리대길 4번'이며 이 길은 울산바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통적인 크랙 등반 루트 중 하나다. 문리대길 외의 루트들 또한 대부분 1960~1970년대에 개척되었으며, 이후 2010년대 중반 손정준 스포츠클라이밍연구소 대표에 의해 리볼팅 등의 보수 작업을 거치며 방치되었던 길이 다시 살아나 등반되고 있다. 이 과정에는 서울대 문리대 산악부 이홍진 교수의 기록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이홍진 교수가 수첩에 직접 그려놓은 문리대길 개념도. 사진 이홍진.
이홍진 교수가 수첩에 직접 그려놓은 문리대길 개념도. 사진 이홍진.
손정준 대표는 이어 안다미로, 온새미로, 라온하제, 라온제나 등의 루트를 정리·보수했다. 이 루트들은 과거 개척되었으나 정확한 루트 확인이 어렵거나 정리되지 않은 길들을 보수하며 이름 붙인 것이라고 한다. 온새미로의 경우 문리대 5번 길을 보수한 길이다. 끊어지거나 인공등반으로 오르게 되어 있던 구간을 수정해 자유등반 루트로 정리했다. 대부분의 울산바위 암벽 등반 루트는 크랙 루트이며 페이스에 볼트를 연달아 박아 인공등반을 연습하기 위한 코스도 볼 수 있다. 수직에 가까운 깎아지른 암벽을 오르는 '88볼트길'이 대표적이다. 이외의 울산바위의 대표적인 등반 루트로는 '요반길', '사선크랙', '박쥐길', '번개길', '문리대길', '은벽길', '비너스길', '악우길' 등이 있다. 02 울산바위 암릉 등반 울산바위 상의 암벽등반이 대중화되기 시작할 무렵, 울산바위 암릉을 따라 등반하는 리지 등반을 시도한 사람들이 있다. 1976년 마운틴빌라(서울고등학교 OB산악회)의 울산바위 리지 등반이 울산바위 암릉 초등이다. 이후 록파티산악회가 마운틴빌라의 등반 기록을 보고 울산바위 리지 등반을 시도했으며 이는 대규모 개척 사업으로 이어졌다. 록파티산악회의 안일수 회장은 "더 많은 사람들이 울산바위 리지 등반을 할 수 있게 길을 닦고 안내서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1989년부터 1994년까지 5년간 이어진 사업은 당시 1,000만 원이 넘는 엄청난 규모 사업이었다. 이 사업은 산악계에 큰 화제가 되었으며, 이들이 만든 세 개의 루트(돌잔치길, 하나 되는 길, 나드리길)는 현재까지 유지되며 등반되고 있다. 개척 사업 과정에서 등반가이드 안내서 <울산바위릿지>를 출판했으며, 이는 울산바위 등반의 새 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뜻깊은 작업으로 여겨진다.
록파티산악회에서 제작한 울산바위리지 등반가이드북. 들고 다니며 참고할 수 있도록 손바닥만한 크기로 만들었다. 아쉽게도 현재는 절판되어 구하기 어렵다.
안내서 <울산바위릿지> 내 모든 그림은 저자 한동철씨가 직접 손으로 그린 것이다. 안내서 제작 당시 28세였던 한동철씨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울산바위에 대한 열정이 엄청 나 선배들이 걱정할 정도였다고 한다. 최근에는 코오롱등산학교에서 2023년 10월과 2024년 8월, 2차에 걸쳐 루트 유지 보수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노후된 볼트 및 와이어 교체, 체인 및 하강 포인트 신규 설치 및 교체 등이 진행되었다. 보수 작업 결과 루트가 훼손되거나 변형된 구간은 크게 없었으나 앵커나 확보물 등이 위험할 정도로 손상되어 다수 교체하고 안전을 위해 새로 설치했다고 한다. 암벽 등반만큼 활발하지 않지만 꾸준히 울산바위 리지 등반에 대한 시도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코오롱등산학교처럼 발 벗고 루트 보존을 위해 힘쓰는 이들이 있어 가능한 일일 것이다. 월간<산>으로 보는 울산바위의 옛 모습 1990年 10月호 [개척보고] 울산암리지의 모든 것 밝혔다 록파티산악회, 울산암릉 루트 재정비 새 루트도 개척… 안내서 발간 계획
제8봉과 9봉 사이의 트래버스. 오른쪽 옆에 색깔을 달리한 화살표의 루트 표시가 보인다.
1989년부터 시작된 록파티산악회의 울산 암릉 루트 재정비에 대한 기사다. 기사에는 록파티산악회의 암릉 정비, 개척 과정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록파티산악회원들은 설악산의 대표적인 암릉인 울산바위에 리지 등반이 활성화되지 않은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조사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울산바위 리지 등반이 어려운 이유는 확실한 루트가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이기에 개척 사업을 시작한다'고 말하며 '등반가들이 찾을 수 있도록 길을 닦고 안내서를 발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사 마지막 부분에서는 사업의 금전적 어려움에 대한 내용을 볼 수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발 벗고 개척 산업에 뛰어든 록파티산악회원들의 울산바위에 대한 열정이 엿보인다. 1992年 10月호 [설악산 암릉등반 대특집] 울산암 '나들이길' 길이·난이도 천화대의 두 배… 구간 일부 끊으면 당일 산행 가능
제9봉 뒤의 오아시스. 주변의 풀들이 물을 맑게 해주고 있다.
록파티산악회의 울산 암릉 루트 정비 이후 가장 쉬운 난이도의 '나들이길'을 소개하는 내용의 기사다. 기사에서는 당일 등반이 가능한 P18까지만 소개하고 있다. 각 구간별로 이동거리 및 확보 방식, 주의해야 되는 내용 등이 상세하게 나와 있다. 흑백사진으로 기록 된 지옥문이 지금과 똑같은 모습이다. P9 뒤 오아시스에 엎드려 물을 마시는 풍경은 당시 산악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기사에 실린 모든 사진에서 헬멧을 쓴 등반가를 찾아보기 어렵다. 당시 사용하던 등반 장비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현대 등반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열정을 쏟아 이 거대한 암릉을 개척한 선배 산악인들의 모습이 존경스럽다. *1998년도 10월호와 11월호 [전국암장순례] 연재 기사에서 울산바위 암릉 루트와 암벽 루트 소개 기사를 볼 수 있다. 월간산 단행본인 [한국의 암벽](강원)과 [한국암장순례](중부권)에서도 해당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1998年 10月호 [전국암장순례] 30개 암봉으로 형성된 국내 최대 바위능선 돌잔치길 · 하나되는길 · 나들이길 세 갈래 뚫려
울산바위 제7봉을 다운클라이밍하고 있는 클라이머들.
1998年 11月호 [전국암장순례] 다양한 등반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암벽 50년대부터 개척 개시… 30여 루트 뚫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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