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그야말로 '말차'가 식음료계를 장악했다. 과거엔 일부 디저트 마니아나 일본 여행 경험자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지만, 최근엔 카페 신메뉴는 물론 아이스크림, 라테, 심지어 술까지 말차를 품지 않은 제품을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다. 이 '말차 열풍'의 중심에는 독특한 풍미와 건강한 이미지, 그리고 무엇보다 눈길을 사로잡는 강렬한 녹색 비주얼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말차는 특유의 쌉싸름한 맛 덕분에 단맛에 쉽게 물리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이에 따라 제과업계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익숙한 스낵과 초콜릿, 쿠키류 릴게임가입머니 에 말차를 접목시킨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며, MZ세대와 디저트 덕후들을 중심으로 열띤 반응을 얻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말차 맛 정복기'와 같은 해시태그가 줄을 잇고, 각종 리뷰 콘텐츠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쯤 되면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다이야기부활
이에 매일경제 기자평가단은 이번 주제를 '말차 과자'로 정하고, 현재 시중에서 가장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제품들을 직접 맛봤다. 평가 대상은 총 세 가지. 고소한 웨하스 속에 말차크림이 샌드된 크라운제과의 '말차하임', 촉촉한 브라우니에 제주 말차를 입힌 오리온의 '마켓오 브라우니 제주말차', 그리고 진한 말차의 풍미와 초콜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릿 코팅의 조화를 내세운 롯데웰푸드의 '빈츠 프리미어 말차'다.
기자들은 맛과 향, 말차의 진한 정도, 단맛과의 균형, 식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품을 평가했다. 평가에는 김시균·정슬기·권오균·박윤예 기자가 참여했으며, 맛뿐 아니라 재료 구성과 전반적인 완성도까지 다양한 기준을 바탕으로 비교했다. 모든 평가는 5점 만점의 개별 점수 기 골드몽릴게임릴게임 준이며, 맛에 대한 평가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1위는 평균 4.5점을 얻은 크라운제과의 '말차하임'이 차지했다. 과하게 달지 않으면서도 말차 특유의 씁쓸한 풍미를 잘 살렸다는 평가다. 개인 최고점인 5점 만점을 준 김시균 기자는 "말차 릴게임추천 를 살짝 얹은 정도가 아니라 고급 말차 특유의 깊은 풍미가 그대로 느껴진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한 번 경험해보고 끝낼 과자가 아니라 회사 탕비실에 상시 비치해두고 싶은 맛"이라고 덧붙였다. 정슬기 기자는 "초코하임이나 화이트하임 같은 기존 제품들은 단맛이 강해 선호하지 않았는데, 말차하임은 단맛이 훨씬 덜해 입맛에 잘 맞았다"고 평했다. 권오균 기자 또한 "다른 하임 시리즈보다 확실히 덜 달다. 냉동실에 얼려 먹으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며 색다르게 즐기는 방법도 전했다.



평균 4.3점을 받은 오리온의 '마켓오 브라우니 제주말차'가 2위를 기록했다. 박윤예 기자는 "브라우니가 촉촉하면서 쫀득한 식감을 잘 살렸고, 두 종류의 초코칩이 톡톡 씹혀 다채로운 맛을 준다"며 최고점을 부여했다. 개인적으로 돈을 주고 사 먹을 만큼 만족스러웠다고도 덧붙였다. 정 기자는 "말차 브라우니지만, 실제로는 말차의 쓴맛보다는 초콜릿의 풍미가 더 두드러진다"며 "초코 브라우니에 가까운 맛"이라고 전했다. 작게 개별 포장돼 있어 간단히 꺼내 먹기 좋고, 간식으로 부담 없는 크기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함께 나왔다. 다만 매우 촉촉한 질감으로 인해 안에서 엉겨붙어 먹은 후 거울 보는 게 필수라는 팁도 나왔다.



평균 4.1점을 받은 롯데웰푸드의 '빈츠 프리미어 말차'는 이번 평가에서 마지막 순위에 자리했다. 초콜릿과 말차의 균형 잡힌 조화를 잘 구현했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개인 최고점을 준 정 기자는 "비스킷과 함께 먹으니 말차 특유의 쓴맛이 부드럽게 중화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 기자도 "말차의 쌉쌀함과 초콜릿의 달콤함이 잘 어우러져 자꾸 손이 간다"고 호응했다. 아침에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즐기면 좋을 것 같다는 평가도 있었다. 반면 초콜릿의 풍미가 강해 말차 맛이 상대적으로 묻혀서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권 기자는 "초콜릿 맛이 꽤 진하게 느껴져 말차 본연의 맛을 선호하는 이들에겐 다소 아쉽게 다가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안 기자] 기자 admin@119sh.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