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경기 안산시에서 열린 물축제 도중 워터건(고압세척기)에 맞아 얼굴 등을 크게 다친 대학생이 결국 주최 측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 등이 장비 점검을 제대로 했는지 등 책임 유무를 따져보고 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학생 A씨는 지난 8월 15일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이 안산문화광장 및 광덕대로 일대에서 개최한 '2025 안산서머페스타 물축제 여르미오' 행사장 무대에 올랐다가 워터건이 뿜어낸 물줄기에 맞았다. 소속 노래 동아리 학생 4명과 함께 공연을 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소득처분 워터건이 등장하며 사달이 일어났다. A씨가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하고 있을 때 공연 스태프로 보이는 누군가가 무대 위로 워터건을 전달했고, 다른 공연자 B씨는 이 워터건으로 관객석을 향해 물을 쏘면서 움직였다. 이런 와중에 갑자기 A씨 얼굴 쪽으로 워터건이 향했고, A씨가 봉변을 당한 것이다. A씨는 강력한 물줄기를 맞고 얼굴에서 피를 흘 무직자 개인회생 렸다. 이후 곧바로 고려대안산병원 응급실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 얼굴 정면 왼쪽 입술~귓바퀴~정수리 부위에 40~50㎝가량 찰과상을 입었고, 귀 뒤쪽 등이 찢어지는 등 크게 다친 그는 봉합수술을 마친 뒤 '흉터가 남을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지금도 통원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졸군미필대출 8월 경기 안산시에서 열린 안산서머페스타 물축제 도중 무대 공연을 하던 대학생이 워터건 물줄기에 맞고 있다. 연합뉴스
A씨 측은 워터건을 쏜 B씨와 안산문화재단 직원 2명, 안산시 공무원 1명 등 공연 관계자를 포함해 총 6명을 업무상과실치상·공연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일 기업은행 단 B씨에 대해선 △공연 중 물총에서 워터건으로 교체된 점 △안전교육을 받지 못해 위험성을 예견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불송치 결론을 내렸다. 피해자는 주최 측 과실을 주장하고 있다. A씨 측은 "공연업계 쪽에 알아보니 문제의 워터건은 사고 위험이 있어 정상적 업체에선 무대 공연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며 "당시 공연자들은 예고 없이 산와머니홈페이지 건네받은 워터건을 리허설은 물론 공연 전에도 본 적이 없고, 사용법조차 듣지 못해 위험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안산문화재단은 "공연 중 우발적으로 사고가 났고, 사태가 위중하다고 판단해 즉시 피해자를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받게 했다"며 "피해자 측이 보험 처리도 거부하면서 고소해 힘든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세운 기자 cloud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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