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월 말 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3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시진핑 국가주석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모두를 초청했다. 서로 다른 이유로 두 행사 모두 한반도의 미래에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 김 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것은 몇 개월에 걸친 북한의 인내심 있고 끈질긴 외교적 노력의 결과였을 것이다. 2023년 9월 김 위원장이 러시아 극동에 위치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난 이후 냉각된 북·중 관계 회복을 북한은 올해 초부터 전략적 우선순위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이공계 대학원 장학금 ■ 「 대중관계 개선 위해 전승절 참석 러-우 전쟁 후 식량 등 중단 대비 중국에 대북 지원 확대 요청한 듯 」
북·러가 군사 동맹 조약을 체결할 정도로 밀착하는 와중에 중국은 북한의 주요 행사에 낮은 수준의 대표단을 파견함으로써 불만을 표시해 왔 솔로몬캐피탈 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와의 관계 밀착을 통해 얻은 이익이 무엇이든 여전히 북한은 경제적으로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북한은 중국을 소외시킬 여유가 없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김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의 호의를 되찾을 최고의 기회를 모색해 왔다. 그러다가 중국이 가능한 한 많은 우방국을 연단에 세우고 싶어 할 전승절이 바로 재무계산기프로그램 그 기회라고 북한은 판단했을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전승절 참석을 신중히 준비하지 않으면 김 위원장이 단순히 초청된 다른 나라 지도자들 사이에 앉게 될 위험이 있으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굴욕임을 알고 있었다. 북한이 원했던 것은 김 위원장이 중국에 특별한 존재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북한은 러시아의 인맥을 통해 중국 사람과희망론 의 김 위원장 초청뿐 아니라 눈에 띄는 특별대우까지 확보하기 위해 신중히 움직였고 러시아 측을 설득했을 것이다. 실제로 지난 7월 15일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 장관은 베이징에서 시 주석을 만났다. 당시 회담 직후 러시아 측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이 국제 및 지역 의제의 특정 핵심 사안들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는 시 주석에게 김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위원장을 전승절 행사에 초청하고 특별히 예우해 줄 것을 요청했고, 시 주석이 동의했을 것이다. 그 결과 김 위원장은 이번 전승절 행사 기간에 다른 나라 지도자들과는 달리 여러 차례 시 주석 및 푸틴 대통령과 함께 별도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장면들은 김 위원장이 특별대우를 받고 있음을 의심할 여지 없이 보여준다.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행사에 참석한 것은 새로운 북·중 관계가 그의 사후에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 김 위원장이 함께 만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세 사람은 베이징에서 함께 회동했을 가능성이 있다. 세 지도자는 미국에 대한 불신이 일치하지만 다른 많은 사안에서는 의견이 다를 가능성이 크다. 3국 정상회담이 없었더라도 그들의 단결된 모습은 전 세계,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목격할 수 있었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 채널에서 이 세 나라가 미국을 상대로 음모를 꾸몄다고 비난했다.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음모를 꾸몄다고 해도 서로를 지지하겠다는 그들의 신호는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에 개별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감소시킬 것이다. 북한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경제 문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되면 북한이 그동안 러시아에 군수품과 병력을 지원한 대가로 받아온 식량과 연료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북·러 교역이 지난해 북한 국내총생산(GDP)의 3.7% 성장에 매우 중요한 기여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식량·연료 공급이 중단될 경우에 대비해 김 위원장은 이번에 더 많은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시 주석에게서 받아냈을까. 코로나19 사태 이전 북한을 찾았던 연간 수십만 명의 구매력 높은 중국 관광객들 북한 방문 약속을 받아냈을까. 아직 자세한 합의 내용은 알 수 없다. 그러나 만약 김 위원장이 이런 약속을 받아냈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경제적 영향력이 하락할 것이다. 동시에 김 위원장의 추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열망도 크게 줄어들 것이다. 김 위원장은 매우 기쁜 마음으로 베이징을 떠났을 것이다.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존 에버라드 전 평양 주재 영국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