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데이터센터가 본격 가동한다는 소식에 AI 클라우드 사업에 나선 비트코인 채굴주도 급등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비트코인 채굴주인 아이렌은 12.86% 오른 47.14달러에 마감했다. 아이렌은 애프터 마켓에서도 4% 이상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이렌은 지난 22일(현지시간) AI 클라우드 관련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아이렌은 그래픽처리장치(GPU) 보유량을 2배 가까이 늘려 2만3000개를 확보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6억7400만달러를 투입해 엔비디아와 AMD의 GPU 1만2400개를 매입한다는 필요없음 목표다. 또 아이렌은 내년 1분기까지 AI 클라우드 매출 목표로 5억달러를 제시했다. 최근 여러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자산을 AI 개발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비용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수익성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대부분의 비트코인 채굴 기업은 하드웨어를 제공 스타브로커 하는 형태로 AI 클라우드 회사와 협업하고 있다. 아이렌은 이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GPU 확보에 나서면서 클라우드 사업에 직접 나서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IB)인 번스타인은 이 점에 주목하며 아이렌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0달러에서 75달러까지 대폭 상향 조정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가우탐 추가니 저신용대출조회 (Gautam Chhugani) 연구원은 “과거에는 아이렌이 많은 자본이 필요한 데이터센터 및 AI 클라우드 사업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지만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비트코인 채굴을 통해 발생하는 현금 흐름을 AI 사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특히 오픈AI의 스타게이트 첫 거점 은행대출이자계산 지역인 미 텍사스주 애빌린에서 데이터센터가 가동을 시작한 점도 투심에 호재로 작용했다. 스타게이트는 지난 1월 오픈AI와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가 함께 발표한 4년간 5000억 달러가 투입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다. 스타게이트 완공 시 최대 7GW(기가와트)의 전력량을 갖추게 된다. 1GW는 원전 1기에 동탄신도시에 해당하며, 7GW는 일부 도시 전체와 맞먹는 규모다. 실제로 아이렌은 GPU 확보 소식이 나온 직후보다 스타게이트 관련 소식이 전해진 이후 더 크게 상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