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창펑 바이낸스 공동 창립자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사면받은 바이낸스 공동 창업자 자오창펑이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등 미국이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단체에 대한 자금 조달을 도운 혐의로 미국에서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피해자와 유족들은 미국의 테러 지원자 처벌법 조항을 근거로 세계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낸스와 자오 창립자 등 회사 고위 경영진을
릴게임5만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바이낸스는 성명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된 제재법을 전면 준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이번 소송에 관련된 논평은 거부했다.
이날 미국 노스다코타 연방법원에 제출된 고소장에 따르면 원고들은 "자오 창립자와 그가 설립한 바이낸스는 하마스, 헤즈볼라(레바논 무장 정파) 등 무장단체에 '중대한 지원'을 고의로 제공했고,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그들의 자금 이동을 숨기도록 도와줬다"고 주장했다. 원고는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피해를 본 미국인 306명으로, 피해자의 유족도 포함됐다.
피해자 측 변호사 리 월로스키는 성명에서 "이번 소송은 바이낸스가 (2023년) 10월7일 공격의 책임자들에게 수억 달러를 의도적으로 지원한 방식을 자세하게 밝힌다"며
온라인야마토게임 "기업이 가장 기본적인 대테러 의무조항을 무시하고 이익을 선택했다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하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낸스는 뉴욕, 앨라배마 등에서도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자금 지원을 도운 혐의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다. 뉴욕 연방지방법원은 올해 2월 바이낸스의 소송 기각 요청을 기각했다.
릴게임바다이야기 /로이터=뉴스1
노스다코타 연방법원에 제출된 고소장에 따르면 원고 측은 "바이낸스는 2023년 11월 자금세탁 방지 및 제재법 위반으로 유죄를 인정하고, 43억2000만달러(약 6조3711억원)의 형사 벌금을 낸 이후에도 하마스의 자금 세탁을 계
바다이야기디시 속 도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바이낸스는 테러리스트와 범죄자들이 거래소에 엄청난 금액을 예치하고 이동시키는 것을 아무런 제재 없이 가능하게 했다. 문제가 된 일부 계좌는 여전히 사용이 가능한 상태"라며 "바이낸스는 의도적으로 (테러 조직의) 불법 활동 피난처가 되도록 스스로 구조화했다"고 비판했다.
고소장은 "바이낸스는 하마스, 헤즈볼라,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가상자산 플랫폼을 통해 10억달러(1조4748억원) 이상을 조달하도록 고의로 방조했다"며 "바이낸스가 직접 운영하는 디지털 지갑에서 하마스 등과 연결된 특정 디지털 지갑으로 가자지구 전쟁 이전에는 3억 달러, 전쟁 이후에는 1억1500만달러 이상이 보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베네수엘라에서 범죄 조직이 불법 채굴한 금을 이란으로 밀반출,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테러 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베네수엘라인 여성이 금 밀수 네트워크의 위장책으로 활동해 1억7700만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을 받아 4300만달러를 현금으로 인출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집단소송은 자오 창립자가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사면된 지 한 달여 만에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자오 창립자가 "조 바이든 전 정부에서 탄압받았다"며 자오 창립자를 사면했다. 자오 창립자는 2017년 바이낸스를 설립해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키웠으나 2023년 미국에서 적절한 자금세탁 방지 조치를 시행하지 않은 혐의로 각종 소송에 직면했다. 자오 창립자는 결국 유죄를 인정해 4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지난해 9월 징역형을 마치고 출소했다. 바이낸스는 미국 정부에 43억달러(약 6조원)의 합의금을 지불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