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이 좀 높은 사람도 잘 고르면 치즈의 고급스럽고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나트륨 함량이 적은 저염 치즈가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혈압에는 식습관 관리가 필수적이다. 짠 음식에 속하는 치즈는 고혈압 환자들에게 기피 대상이 되기 쉽다. 그러나 제품을 잘 고르면 치즈의 고급스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미국 건강매체 '베리웰헬스(Verywell Health)'에 따르면 나트륨 성분이 적게 들어 있는 저염 치즈가 최근 혈압 관리에 효과적인 식품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종전 연구 결과를 보면
바다신2게임 저염 치즈의 장점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나트륨 함량이 현저히 낮다는 점이다. 연구 결과 저염 치즈는 1온스(약 28g)당 나트륨이 약 53mg에 불과하며, 이 함량은 일반 가공 치즈보다 훨씬 더 낮다. 일반적인 가공 슬라이스 치즈 1장(약 20g~25g)에는 보통 150~300mg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 저염 치즈(28g에 약 53mg)에 비해 나트륨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함량이 3~5배 이상 더 높다. 가공 치즈는 하루에 몇 장만 먹어도 일일 나트륨 권장량을 쉽게 초과할 수 있다. 고혈압 환자가 특히 유념해야 할 대목이다. 반면 저염 치즈는 제조 과정에서 소금을 적게 넣어도 풍미와 질감을 유지할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다.
둘째, 칼슘의 우수한 공급원이다. 저염 치즈는 1온스당 약 252mg의 칼슘을 제
백경게임랜드 공한다. 칼슘 성분은 심장 근육의 수축과 혈관 평활근의 이완 작용을 조절하는 데 필수적이다. 셋째, 생리활성 펩타이드(IPP, VPP)의 존재다. 저염 치즈의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이들 펩타이드는 혈압 상승에 관여하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의 활성을 억제한다. 이는 혈압약과 비슷한 메커니즘으로 혈압 관리를 돕는다.
백경게임랜드 혈압을 관리해야 하는 사람은 제품의 포장에 적힌 나트륨 함량을 반드시 확인한 뒤 치즈를 사야 한다. 특히 치즈의 하루 적정량(약 28~56g)을 식이섬유와 칼륨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과 함께 섭취하는 게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의 영양학 연구 결
뽀빠이릴게임 과를 보면 치즈의 종류와 성분을 보고 제품을 골라야 한다. 치즈 선택의 새로운 지침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저염 치즈는 혈압을 높이는 요소를 최소화하고, 오히려 혈관 건강을 돕는 생리활성 물질을 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저염 치즈에는 스위스 치즈를 비롯해 코티지 치즈(무염 또는 저나트륨 제품), 모차렐라 치즈(생 모차렐라 또는 저나트륨 제품), 리코타 치즈, 크림 치즈 등이 포함된다.
우리가 마트에서 흔히 접하는 대부분의 가공 치즈가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 해로운 이유는 나트륨 과다에 있다. 나트륨은 인체의 삼투압 균형을 깨뜨려 혈액량을 증가시키고 혈관 벽에 가해지는 압력을 높이는 주범이다. 일상 식단에서 이미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량인 하루 2000mg을 초과하는 한국인이 매우 많다. 따라서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는 고염 치즈는 혈압 관리에 치명적인 구멍이 될 수 있다.
저염 치즈처럼 칼슘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면 혈관의 탄력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칼슘 이온은 혈관 평활근의 수축과 이완을 조절하는 신호전달물질이다. 칼슘이 부족하면 뼈에서 과도하게 빠져나온 칼슘이 혈관을 수축시키는 '칼슘 역설(Calcium Paradox)'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저염 치즈의 발효 과정에서 생성된 특정 펩타이드(IPP, VPP)는 혈관을 수축시키는 특정 물질(안지오텐신II)의 생성을 억제하는 ACE 억제제와 같은 메커니즘을 자연적으로 수행해 혈압 관리를 돕는다. 최근 의학계에서 화두로 떠오른 '장-심장 축(Gut-Heart Axis)' 이론에 따르면 저염 치즈 속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환경을 개선해 염증을 줄이고 대사 산물을 통해 혈압을 낮춰준다.
다만 이 정보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 저염 치즈의 좋은 성분은 혈압 관리를 돕는 기능성 식품 성분일 뿐이다. 고혈압 치료제인 전문 의약품을 대체할 수는 없다. 특히 저염 치즈도 지방과 칼로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과잉 섭취하면 체중이 늘어 혈압 관리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
혈압을 관리해야 하는 사람은 제품의 포장에 적힌 나트륨 함량을 반드시 확인한 뒤 치즈를 사야 한다. 특히 치즈의 하루 적정량(약 28~56g)을 식이섬유와 칼륨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과 함께 섭취하는 게 좋다. 균형 잡힌 식이요법의 일부로 활용해야 한다. 혈압이 좀 높다고 마트의 치즈 코너를 그냥 지나칠 필요는 없다. 저염 치즈를 현명하게 잘 고르면 치즈의 고급스럽고 독특한 맛을 나름 즐길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저염 치즈'의 나트륨 함량 기준은 무엇이며, 마트에서 어떤 치즈를 골라야 할까요?
A1. 저염 치즈의 나트륨 함량 기준은 제품마다 다르지만, 혈압 관리를 위해서는 일반 가공 치즈(150~300mg/장)보다 현저히 낮은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저염 치즈에는 스위스 치즈를 비롯해 코티지 치즈(무염 또는 저나트륨 제품), 모차렐라 치즈(생 모차렐라 또는 저나트륨 제품), 리코타 치즈, 크림 치즈 등이 포함됩니다. 치즈의 종류보다는 제품 포장 뒷면의 영양 성분표를 반드시 확인해 나트륨 함량이 낮은 제품(일반적으로 1회 제공량당 140mg 미만)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Q2. 저염 치즈에 포함된 '생리활성 펩타이드' 성분을 믿고 고혈압 약 복용을 중단해도 되나요?
A2. 절대 안 됩니다. 저염 치즈의 펩타이드(IPP, VPP) 성분은 혈압을 관리하는 데 보조적인 도움을 줄 뿐, 이는 고혈압 치료제인 전문 의약품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펩타이드의 효과는 약물에 비해 농도와 강도가 현저히 낮습니다. 따라서 저염 치즈는 식단의 일부로만 활용하고, 복용 중인 혈압약은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계속 복용해야 합니다.
Q3. 저염 치즈가 혈압에 좋다면, 칼로리 걱정 없이 많이 먹어도 괜찮을까요?
A3. 아닙니다. 과잉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저염 치즈도 지방과 칼로리를 포함하고 있어, 많이 먹으면 체중 증가로 이어지게 됩니다. 비만은 고혈압의 주요 원인이므로, 오히려 혈압 관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저염 치즈의 하루 적정량(약 28~56g)을 식이섬유와 칼륨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 등과 균형 잡힌 식이요법의 일부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