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김건희 특검이 오 시장을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혐의로 기소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명태균씨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으로 자신을 기소한 것과 관련해 "이런식의 '오세훈 죽이기'에 결코 영향받지 않겠다"며 직접 입장을 밝혔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 시장,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업가 김한정씨를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각각 기소했다. 지난 2021년 '오세훈 캠프'에서 명태균씨 측에 여론 야마토게임예시 조사를 부탁하고 관련 비용을 지급했다는 혐의다. 오 시장은 이날 즉각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하명에 따라 정해진 기소로 무죄가 예정된 상납 기소"라고 반발했다. 입장문을 낸 후에는 시청 기자실에서 취재진을 직접 만나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오 시장은 '민주당의 하명특검'이라고 주장한 배경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취지의 질문에 "(특검 주장 바다이야기게임기 대로라면) 처음에 2개의 비공표 여론조사를 받아 보고 부풀리는 수법을 쓴다는 것을 알았는데 (이후에도) 13번의 비공표 여론조사를 계속 돈을 주고 샀다는 뜻이 된다"며 "조작된 여론조사인 것을 알면서도 13번을 돈 주고 구매했겠나. 이 부분에 대해 특검이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특검이 10개의 여론조사만 공소 요지에 포함한 릴게임종류 것도 문제삼았다. 명씨는 그간 13회의 비공표 여론조사를 오 시장 측에 전달했다고 주장해 왔다. 김건희 특검팀은 그러나 이날 기소 내용을 설명하면서 명씨가 건넨 여론조사를 10개로 특정했다. 오 시장은 "오늘 기소한 건수를 보면 공표 3건 비공표 7건이다. 명씨는 그동안 공표 6건, 비공표 13건이라고 주장했다"며 "공표 여론조사 3건, 비공표 여론조사 모바일야마토 6건은 어디로 사라졌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왜 공소 대상에서 빠졌는가. 앞뒤가 안맞고 궁색하니까 기소 대상에서 빠뜨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이 부분을) 특검에서 설명해야 이번 공소 제기가 민주당 압력이나 하명에 의한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법률 판단에 의한 특검의 결정이라는 점이 설득력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골드몽사이트오 시장은 "특검의 행태로 보아 염려는 했다"면서도 "막상 이렇게 기소했다는 이야기 들으니 분노가 치민다. 이런 식의 오세훈죽이기에 결코 영향받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향후 이어질 재판으로 인한 시정 공백 우려에 대해선 "혹시라도 있을수 있는 영향은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특검이 이날 밝힌 공소 요지에 따르면 명씨는 2021년 1월22일쯤부터 2021년 2월28일쯤까지 총 10회에 걸쳐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에 관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특검은 강 전 부시장이 명씨와 연락하며 설문지를 주고받는 등 여론조사 진행을 상의한 것으로 봤다. 아울러 김씨는 같은해 2월1일부터 3월27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여론조사 비용 명목으로 합계 3300만원을 지급했다고 적시했다. 현행법상 선거 관련 여론조사 비용은 정치자금이므로 신고해야 한다. 이를 후원자가 대신 지불할 경우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적용받을 수 있다. 오 시장 지시로 명씨가 여론조사를 진행했고, 관련 비용은 김씨가 대납한 것으로 보고 오 시장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것이다. 한편, 특검은 여론조사 비용 대납과 관련해 명씨를 피의자로 전환하거나 기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특검 관계자는 "이 사건 구도는 사업가인 김씨가 오 시장과 강 전 부시장에게 기부한 것"이라며 "명씨는 그 일을 수행한 것에 불과해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수 없는 구조"라고 했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기자 admin@seastorygame.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