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30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근 20대 직원의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엘비엠)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30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노동부·경제사회노동위원회 종합감사에서는 런던베이글 과로사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김 장관은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다는) 유족 주장이 사실이라면 과로사"라고 말했다. 또 "장관으로서 (사고를) 예방하지 못한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런던베이글 인천점과 본사에 대한 기획감독을 실시했다. 위반 주식포털 여부가 확인되면 전국 지점으로 확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비정상적으로 긴 노동 시간을 토대로 한 기업의 이윤 창출 관행도 비판했다. "(장시간 노동에 기반한) 이런 운영 방식이 마치 기업 혁신이나 경영 혁신의 일환으로 포장되고 성공 사례처럼 회자되는 문화를 반드시 발본색원하겠다"고 경고했다. 증권배우기
고(故) 정효원(26)씨가 일했던 런던베이글 인천점 모습. 런던베이글 SNS 캡처
지난 7월 16일 런던베이글 인천점에서 주임으로 일했던 고(故) 정효원(26)씨가 회사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유족에 따르면 유망주추천 정씨는 사망 전 주당 80시간 이상의 고강도 노동에 시달렸다. 정씨가 사망 전날 지인들에게 보낸 메신저에는 '밥을 못 먹으러 갔다', '계속 일하는 중이다' 등의 내용이 남았다. 런던베이글과 정씨가 작성한 근로계약서는 초과근로시간을 14시간으로 설정, 주 52시간제를 위반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또 런던베이글 측 고위 임원이 산업재해를 신바다이야기배당 청하겠다는 유족에게 "굉장히 부도덕해 보인다"는 폭언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처음 직원들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3.5시간이고, 정씨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도 44.1시간이었다고 반박했다. 또 정씨 사망 이후 근로계약서와 근무 스케줄표, 연장근로 수당 지급내역 등을 포함한 급여명세서를 유족에게 제공하는 등 진상규명에 협조했다며 억릴게임다운 울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날은 돌연 입장을 바꿔 사과를 하며 런던베이글 인천점의 장시간 노동도 인정했다. 회사는 강관구 엘비엠 대표 명의 입장문을 통해 "사건 초기 이뤄진 현장 운영 담당 임원의 대응을 회사에서 상세하게 파악 못 했다"며 "담당 임원의 부적절한 대응으로 유족들에게 상처를 드리게 된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 "신규 지점 오픈 업무는 업무 강도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업무가 맞다"면서 "해당 시기 근무했던 직원들이 쉽지 않은 하루를 보냈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지문인식기 오류로 고인의 근로기록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를 확인할 수 없지만 직전 일주일 함께 근무한 동료 직원들의 근로시간은 분명 평소 근로시간 대비 높았다"고 밝혔다. 다만 과로사 여부에 대해선 "회사가 판단 내리는 사안이 아니라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29일 런던베이글 본사와 인천점에 대한 기획 근로감독을 실시했다. 정씨를 비롯한 노동자들의 근로시간을 점검하고 임금체불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노동부는 문제점이 발견되면 런던베이글 모든 지점으로 근로감독을 확대할 계획이다. 송주용 기자 juyo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