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2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 한 강아지가 개나리 모양의 핀을 꽂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면서, 2060년 이후 국내 보험시장이 본격적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험업계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반려동물보험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7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미래환경 변화에 따른 보험수요 장기 추계'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구조 변화와 경제 CTA전략 성장 둔화 등의 요인으로 보험 수요가 지속 감소해 2070년에는 2020년보다 시장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보험산업의 구조적 성장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반려동물 시장과 같은 신흥 영역의 수요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려동물보험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입률은 저조한 수준이다. KB금융그룹이 발표한 부자만들기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약 1546만명, 전체 인구의 29.9%에 달한다. 가구 10곳 중 3곳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지만, 펫보험에 가입한 비율은 12.8%에 그친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 동물복지 국민의식 조사'에서는 반려동물 양육 비율이 28.6%로 나타났으며, 지난 2023년바다이야기게임다운로드 기준 펫보험 가입률은 1.4% 수준에 그쳤다. 가입률이 낮은 이유로는 높은 보험료와 제한적인 보장 범위, 낮은 보장금액 등이 꼽힌다. 펫보험료는 견종이나 묘종, 나이에 따라 월 2만원에서 최대 10만원까지 책정되는 경우도 있어서다. 특히 지난해 금융당국이 과잉진료 방지와 허위 청구 예방을 위해 상품 구조를 전면 개편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인큐브테크 주식 오히려 늘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존 평균 3~5년이던 재가입 주기가 1년으로 단축됐고, 자기부담률은 최소 30%로 일괄 상향됐다. 여기에 보험금 수령 시 보험료 할증 제도도 새로 도입됐다. 전문가들은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선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동물병원마다 진료 항목과 수가 체계가 달라 보험증권천황 금 산정의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보험연구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물 진료비 표준화와 진료기록부 발급 의무화, 청구전산화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김경선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2060년 이후 보험시장이 축소된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감안하면, 반려동물보험 시장을 활성화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라며 "반려동물 의료기술 발달로 평균 수명이 늘고 있지만 보험 가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덧붙였다. kimsam119@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이메일: jebo@tf.co.kr▶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