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 프로토콜(Aria Protocol)의 비전은 상징적인 지식재산권(IP)을 누구나 접근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IP 산업을 보다 투명하고 디지털화된 구조로 재편하는 걸 목표로 합니다." 데이비드 코스티너(David Kostiner) 아리아 공동설립자 겸 최고IP책임자(CIPO)는 27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코스티너 CIPO는 "아리아는 상징적인 IP를 온체인화해 급성장 중인 IP 기반 실물연계자산(RWA)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모바일 릴게임 중장기적으로) 아리아는 스토리(IP) 생태계에서 일종의 'IP 주식시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아는 지난해 출범한 IP 토큰화 프로젝트다. 미돈나, 저스틴 비버, 마일리 사일러스 등 미국 팝스타들의 곡을 잇달아 토큰화해 주목 받았다. 아리아가 토큰화한 IP에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태양 등 K팝 가수들의 곡도 적지 릴게임황금성오션바다 않다. 코스티너 CIPO는 "한국은 아리아의 핵심 시장"이라며 "음악, 영화, 디지털 콘텐츠 전반에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갖춘 생태계는 물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친화적인 대중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IP 토큰화는 블록체인 기술로 음악, 영상 등 IP를 디지털자산으로 변환하는 개념이다. 창작자와 투자자는 토큰화를 통해 무형자산인 IP의증권포털 지분을 잘게 쪼개 사고팔 수 있다. IP를 토큰화하면 라이센스 계약 등으로 제한됐던 기존 거래 방식을 확장해 보다 유연한 IP 투자·유통이 가능해진다. 일각에서 IP 토큰화를 'IP의 민주화'에 비유하는 이유다.
아리아 프로토콜의 지식재산권(IP) 토큰화 구조. 사진 제공kt&g 주식 =아리아 프로토콜
'리믹스 가능한 자산' 출시 아리아가 주목한 건 IP 토큰화 시장의 잠재력이다. 코스티너 CIPO는 "IP 민주화는 아리아가 추구하는 비전의 일부"라며 "IP 토큰화는 투자자들이 음악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IP를)황금성어플 온체인화하면 권리자는 라이센스 조건을 직접 설정할 수 있고, 매번 계약 협상과 서류 작업을 하지 않아도 작품을 통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토큰화는 (IP) 권리자의 권한은 물론 수익성과 문화적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티너 CIPO는 이같은 개념을 '리믹스 가능한 자산(Remixable Asset)'으로 정의했다. 코스티너 CIPO는 "리믹스 가능한 자산은 기존 저작권과 달리 창작자가 저작권 표기와 수익 분배를 보장 받으면서 작품의 라이센스를 제공하거나 리믹스 버전을 만들 수 있는 구조"라며 "아리아에선 리믹스에 대한 권리도 토큰화돼 IP 기반 RWA로 담보된다"고 말했다. 아리아는 다음달 K팝 가수 나나(NANA)와 협업해 첫 번째 리믹스 가능한 자산을 출시할 계획이다. 코스티너 CIPO "첫 리믹스 가능한 자산은 GOD, 허트(Hurt), 데이라이트(Daylight) 등 나나의 곡 3개"라며 "11월에 개최되는 '아리아 글로벌 리믹스 콘테스트'와 함께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티너 CIPO는 "(콘테스트에서) 3명의 수상자에게 총 1만 5000달러(약 2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것"이라며 "최종 선정된 리믹스 곡은 레이블을 통해 정식 발매되고, 해당 곡의 권리는 아리아에서 토큰화된다"고 설명했다.
아리아는 다음달 K팝 가수 나나(NANA)와 협업해 첫 번째 '리믹스 가능한 자산(Remixable Asset)'을 출시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아리아 프로토콜
사업 확장도 예고 기관 대상 서비스도 본격화한다. 앞서 아리아는 지난달 기관 전용 플랫폼 '아리아 프라임(Aria Prime)'을 선보였다. 이를 위해 아리아는 국내 IP업체 콘텐츠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1억달러(약 1400억원) 규모의 K팝 IP를 스토리 블록체인에서 토큰화하기로 했다. 코스티너 CIPO는 "아리아 프라임은 기관투자자, 고액 자산가 등이 IP 기반 RWA를 '자산군(asset class)'의 형태로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아리아 프라임으로) 기관이 다른 자산군에 투자하듯 문화에 투자할 수 있는 체계적 인프라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음악 외 분야로의 사업 확장도 예고했다. 코스티너 CIPO는 "음악은 가치 있고 문화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자산군이지만 그동안 비유동적이었고 충분히 활용되지 못했다"며 "우선 음악 IP에 집중해 토큰화된 RWA의 효율성, 투명성, 수익성 등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 분야를) 향후 시각예술,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시리즈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세디션(Sedition)과의 협업은 시각예술 분야로 진출하기 위한 첫 단계"라고 했다. 아리아는 최근 전 세계 현대미술 작가와 수집가를 연결하는 디지털아트 플랫폼 세디션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리아는 조만간 거버넌스 토큰 ARIAIP도 출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아리아는 이달 중순 아리아 재단도 설립했다. 코스티너 CIPO는 "기존 토큰인 APL이 특정 IP 권리로 담보되고 수익을 창출하는 IP 기반 RWA 토큰이라면 ARIAIP는 프로토콜과 생태계 참여를 통합하는 역할"이라며 "(토큰의) 구체적인 기능에 대한 세부 내용은 곧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준형 블루밍비트 기자 gilson@bloomingbit.io